文, 이르면 이달 AZ접종할 듯…"G7 정상회의 일정 역산해 결정"

"일반 국민처럼 백신 선택권 없어…아스트라제네카 가능성 커"

정부, 65세 이상 AZ 접종 여부 검토…프랑스 74세까지 허용

 

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접종 계획에 대해 "접종시기는 대면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열려 있는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역산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질병관리청의 매뉴얼과 외교 일정 등을 감안해서 정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 대변인은 "질병관리청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접종하되 백신 선택권을 주지 않고 있으며, 긴급출국 등에 대해 예외 경우를 마련하고 있다"라며 "문 대통령도 일반 국민처럼 백신을 선택하지 않고 접종하게 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 전담병원 등 의료진에 접종하고 있다"라며 "일반 국민처럼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 크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기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효과성 임상 결과가 충분히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령층 접종을 유보했으나, 현재 접종 검토를 계획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택본부 회의에서 질병청에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모아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미국의 임상결과와 영국 등 기접종 국가의 정보 등을 취합해 이달 말 AZ 유효성을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정 총리는 "고령층의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스코틀랜드의 조사 결과 80%에 달하는 입원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독일은 65세 이상으로 접종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프랑스는 74세까지 접종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AZ 백신은 1차 접종 이후 8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6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AZ 백신을 접종할 경우 1차 접종은 이르면 3월 말, 늦어도 4월 초에는 맞아야 한다.

청와대는 접종 공개 여부에 대해 "아직 답을 드릴 정도로 논의가 나가진 않았다"라며 "투명하게 접종을 진행한다는 것이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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