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인수위, 지근거리서 '국정 설계'…"7개 분과·1특위·2TF 전망"

장제원 "통의동 금감원연수원·삼청동 금융연수원, 다음주쯤 입주"

"인수위원장·부위원장 주말쯤 발표…文 대통령과 만남 조율중, 곧 만날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근 거리에서 향후 국정 방향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다. 인수위는 7개 분과 외에 '국민통합특별위원회'와 '코로나 비상대응TF', '청와대개혁TF' 체제로 구성될 전망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께서 인수위와 떨어지지 않고 일하기를 바라고 계신다"며 "당선인과 인수위가 같이 쓸 수 있는 곳이 최대한 좁혀서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과 삼청동의 한국금융연수원으로 이곳으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연수원은 경복궁을 사이로 동서쪽에 있으며, 차로 이동거리는 5분 안팎이다.

장 비서실장은 "서일준 행정실장과 행정안전부 차관이 최종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며 "다음 주에 인수위가 입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잠정적인 인수위 조직도도 나왔다. 장 비서실장은 "초안을 받았는데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거시경제) △경제2(산업, 일자리 등)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이렇게 7개 분과로 잠정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통합특위를 당선인 직속으로 만든다"며 "코로나비상대응TF를 구성하는 데 여기에는 예산, 산업, 교육, 보건도 들어간다. 코로나 비상 대응을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할 지, 손실보상은 어떻게 할 지 등을 팀장이 팔 걷어붙이고 일할 수 있는 TF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개혁TF를 구성해 여기도 팀장이 실무적으로 일하는 것으로 할 것"이라며 "(대통령) 집무실부터 시작해서 청와대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잠정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개혁TF에서 광화문 대통령 준비도 하는 것인가'란 질문에 장 비서실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인수위 인선과 관련해 장 비서실장은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발표는 좀 앞당길 것"이라며 "국민이 너무 궁금해하고 인수위가 빨리 안정적으로 출범해야 새로운 내각이나 대통령실 구성도 할 수 있어 위원장하고 부위원장을 주말까지 인선을 마무리하고 위원장과 의논해서 다음 주에 순차적으로 발표하게 될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 경우 검증이 된 분들이기에 (크게) 검증은 필요 없을 것"이라며 "국민이 잘 모르시는 분들, 인수위가 2개월 정도 짧게 굴러가지만 어떤 분들인지 국민이 궁금하시니까 조금의 검증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정치인을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검토하나'란 질문에 그는 "인수위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인수위 현판식에 대해서는 "박근혜정권 인수위가 아마 2주 정도 걸렸는데, 그보다는 당기겠다"고 답했다.

장 비서실장은 윤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는 일정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며 "머지 않아 만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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