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투표율 80% 넘길까 주목…역대 최고 투표율은

1987년 직선제 도입 후 80% 돌파…1997 80.7%가 마지막

20대 대선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지역·세대·코로나19 등 영향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36.93%를 기록하면서 최종 투표율이 25년 만에 80%를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9일 전국 1만4464개소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예상보다 높은 사전투표율에 힘입어 이번 최종 투표율도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후 대선 투표율이 80%를 넘은 것은 1997년 15대 대선이 마지막이었다.

1987년 13대 대선 당시 투표율은 89.2%였고, 1992년 14대 대선 81.9%, 1997년 15대 대선 80.7%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16대 대선 투표율은 직전 대선 대비 9.9%포인트(p) 하락한 70.8%였고, 제17대 대선은 63%로 더 떨어졌다. 

그러나 여야 간 박빙 구도로 치러진 제18대 대선 투표율은 75.84%로 직전 대선에 비해 12.84%p 크게 상승했다. 이어 5년 전인 19대 대선 투표율은 1.36%p 오른 77.2%를 기록하며 다시 오름세에 접어들었다.

이번 대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띠고 있어 투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야는 높은 투표율이 각자 본인들에 유리하다며 적극적인 투표 독려에 나섰지만 워낙 초접전 구도인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부실 선거관리 논란 등을 감안할 때 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1987년 이후 정설처럼 자리 잡은 '10년 주기' 정권교체설이 유지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영·호남, 수도권 등 지역별, 2030 등 세대별 득표율, 코로나19 확진자 투표 참여 정도에 따라 투표율 기록행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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