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발화 전후 지나간 차량 3대 추적…울진산불 원인 조사 착수

이들 차량에서 던진 담뱃불로 발화 추정…정밀 감식

 

산림당국이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6일 산림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17분쯤 최초 발화한 지점으로 추정되는 울진군 북면 두천리 도로변에서 1차 조사를 했다.

최초 발화 지점은 주민 신고가 들어온 마을 인근으로 보행로가 없는 왕복 2차선 도로 옆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등 관련 전문가들은 야산과 민가 주변을 돌며 불이 번져간 경로에 대해 조사를 마친 상태며, 현장 주변에 일반인 출입을 제한하고, 정밀 감식을 진행 중이다.

산림당국은 사설 폐쇄회로(CC) TV에 찍힌 영상을 토대로 화재를 전후해 차량 3대가 지나간 것을 확인하고 번호판 조회를 통해 운전자들의 신병을 확인하고 있다.

이들 중 누군가 창밖으로 던진 담뱃불 등이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최초 발화 현장에 산불 진화를 위한 살수와 진화대원 진·출입 등 심한 훼손으로 구체적인 발화원인은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했다"며 "추가 정밀 감식 등을 통해 원인자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17분쯤 경북 울진 북면 두천리 한 도로변에서 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으며 빠른 속도로 대형 산불로 커져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