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공유하는 세쌍둥이 "청혼·결혼 동시에…어린 시절부터 공유 익숙"

콩고민주공화국의 세쌍둥이가 한 남성에게 사랑에 빠진 나머지 동시에 결혼식을 올려 눈길을 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의 남키부에서는 세쌍둥이의 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세쌍둥이 나타샤, 나탈리, 나데게는 루위조(32)라고 알려진 한 남성과 결혼했다. 세쌍둥이는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모든 것을 공유해왔기 때문에 남편을 공유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루위조에게 우리 모두와 결혼해야 한다고 말하자, 그는 충격받았다"라면서 "하지만 그도 이미 우리 모두를 사랑했기 때문에 우리의 계획을 막을 수 없었다"라고 했다.

당초 루위조는 나탈리와 SNS에서 만나 먼저 사랑에 빠졌다. 연애 중 나타샤와 나데게를 만났고, 이후 지난해 세쌍둥이에게 동시에 청혼 받았다.

그는 "이들의 청혼을 거절할 수 없었다. 세쌍둥이이기 때문에 나는 그들 모두와 결혼해야만 했다"면서 "아내를 얻으면서 부모님을 잃었다. 부모님은 내 결정을 경멸하셔서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세쌍둥이와 결혼하게 돼 기쁘다. 사랑에는 한계가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일부다처제를 허용하고 있어 한 명의 남성이 여러 명의 여성을 아내로 둘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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