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38% 尹 37% '다시 접전'…李 한달만에 오차범위내 앞서

한국갤럽 여론조사…李, 20~40대 및 경기·충청권·중도층 상승

'단일화 결렬' 선언한 安, 하락세 멈추고 12%…대선후보 선택 기준 '능력·경험' 34%로 1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달 만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다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업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 38%, 윤석열 37%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인 1%p 격차의 박빙을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라도 윤 후보를 앞선 것은 지난 1월 18~20일 조사 이후 한달여 만이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서는 이 후보는 4%p 상승했고, 윤 후보는 같은 기간 4%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7%p 차이로 앞섰던 판세에서 접전 양상으로 돌아섰다.

'적극 투표 의향자'에서도 이 후보 40%, 윤 후보 40%로 동률을 이루는 등 팽팽한 판세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주보다 1%p 오른 12%를 기록, 한달 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반전했다. 안 후보가 지난 20일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고 완주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지난주와 같은 4%를 기록했다. 기타인물은 2%, 의견 유보는 7%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이 후보가 20대(18~29세)부터 40대까지 6~8%p씩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윤 후보는 20~50대까지 모두 6~7%p씩 하락했다. 

이에 따라 30대(이재명 38%·윤석열 26%), 40대(57%·22%), 50대(47%·38%)에서 이 후보는 두자릿수 격차로 윤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는 60대(28%·58%), 70대 이상(23%·59%)에서 크게 우세했다. 20대(28%·26%)에서는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이 후보 32%, 윤 후보 44%로 여전히 윤 후보 우위가 이어졌지만 인천·경기는 지난주 36% 동률에서 이번주 이 후보 우위(41%·32%)로 돌아섰다. 지난주 윤 후보가 9%p 앞섰던 충청권도 이번엔 37% 동률을 이뤘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63%·16%)에서 우세를 이어갔고, 윤 후보는 부산·울산·경남(32%·43%), 대구·경북(24%·53%)에서 우세했다. 다만 윤 후보는 지난주 대비 부울경에서 5%p, 대구경북에서 7%p 각각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이 후보 40%, 윤 후보 34%로 지난주(이재명 32% 윤석열 39%)와는 달리 이 후보 우위로 반전됐다. 

한편 '대선에서 누구를 뽑을지 결정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능력·경험'을 꼽은 응답이 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책 공약'(20%), '도덕성'(20%), '소통·화합'(13%), '정당'(8%) 등의 순이었다. 

지지하는 후보별로 보면 이 후보 지지자 64%가 '능력·경험'을 꼽았고, '도덕성'은 5%에 그쳤다. 윤 후보 지지자는 '도덕성'(34%)을 '능력·경험'(9%)보다 우위에 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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