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2년 5개월만에 하락…서울 5주 연속 ↓

강남3구, 1년 9개월만에 동반 하락…"전셋값 하락 등 매수심리 위축"

수도권 전셋값 낙폭 확대…인천 0.12% ↓

 

전국 아파트값이 약 2년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서울은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2022년 2월 3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1% 하락했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2019년 9월 2주 이후 128주, 약 2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수도권은 -0.02%로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 역시 0.02% 하락하며, 5주째 내림세가 계속됐다. 강북 지역은 -0.03%, 강남 지역은 -0.0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성북구(-0.09%), 서대문구(-0.08%), 은평구(-0.07%) 등의 하락폭이 컸다.

강남3구는 강남구 -0.01%, 서초구 -0.01%, 송파구 -0.02% 등을 기록하며, 모두 하락했다. 강남3구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2020년 6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 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매수심리가 위축했다"며 "대체로 가격 조정된 급매물 위주로 거래하며 낙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2%, -0.03%로 하락폭이 소폭 확대했다. 인천은 중구와 연수구가 보합 전환했다.

경기는 이천시(0.21%)와 파주시(0.07%) 등이 상승했으나, 시흥시(-0.15%), 하남(-0.12%), 화성(-0.11%), 오산(-0.06%)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방은 1주 전 0.01%에서 보합 전환했다. 광역시별로 광주(0.07%)만 상승했다. 대구(-0.13%), 대전(-0.05%), 울산(-0.01%) 등은 하락했고 부산은 보합을 기록했다. 세종은 -0.24%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1%를 기록한 가운데 수도권은 -0.05%로 하락폭이 확대했다. 지방은 0.02%로 1주 전과 같았다.

서울(-0.03%)은 전세대출 금리 부담과 방학 이사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 △서대문구 -0.11% △양천구 -0.07% △강남구 -0.05% △강서구 -0.04% △서초구 -0.03% △강동구 -0.03% 등으로 집계됐다.

인천은 연수구(-0.38%)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하며 변동 폭이 전주 -0.06%에서 -0.12%로 확대했다.

경기는 -0.04%로 1주 전과 같았다. 지역별로 이천시(0.27%)는 상승했고, 의왕시(-0.26%), 안양 동안구(-0.18%), 화성시(-0.17%) 등이 하락했다.

지방은 울산(0.07%)이 상승 전환했고, 대전(-0.09%)은 하락폭이 확대했다. 이 밖에 △세종 -0.3% △대구 -0.09% △광주 0.06% △부산 0.01% 등으로 나타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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