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SNS' 명성 되찾을 수 있을까…새 '싸이월드' 맛보기 살펴보니

싸이월드제트, 가수 '채연' 포함한 체험단 사진첩 활동 등 공개

"모바일 앱 출시…마켓 심사 대기 중"

 

'토종 소셜미디어(SNS)가 돌아오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강력한 한 방은 없다.' 새로운 싸이월드를 먼저 경험한 체험단(도토리원정대)의 활동 내역을 살펴본 후기다.

싸이월드 새 운영사 싸이월드제트가 21일 오전 8시 서비스 체험단(도토리원정대)의 미니홈피 활동 일부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미니홈피는 가수 채연(이채연) 씨의 계정을 포함한 10개로, 싸이월드 가입자가 아니라도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이들의 사진첩과 2차원(2D) 미니룸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싸이월드제트는 지난 1월17일부터 1월24일까지 새로운 싸이월드를 우선 경험해볼 베타 테스터(체험단)를 모집했다. 체험단 이름은 싸이월드 사이버머니 '도토리'에서 따 '도토리원정대'로 붙여졌다.

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도토리원정대 모집에는 32만명이 몰렸다. 싸이월드제트는 이 중 42명을 선정해 싸이월드를 우선 체험해볼 수 있는 권한을 제공했다. 싸이월드는 서비스 오픈 직전까지 체험단이 꾸민 미니홈피 10건을 매주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체험단 중에서는 이 씨(가수 채연)의 활동이 단연 눈에 띈다. 과거 '난 가끔 눈물을 흘린다'는 문구와 함께 올린 사진(셀카) 한 장으로 유명세를 탔던 이 씨는 이날 과거 활동사진과 최근 일상사진을 미니홈피 '사진첩'에 공개했다.

이 씨의 미니홈피 사진첩 폴더명은 과거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NaturaL_C.Y'(자연스러운 채연으로 추정)라는 이름의 폴더에는 그의 과거 사진 480장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었다. 싸이월드제트가 강조해온 '이용자 데이터베이스(DB)의 복원'을 눈으로 확인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사진첩 외 기능(배경음악, 방명록, 미니룸)이 공개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싸이월드제트 측이 '싸이월드' 모바일 앱을 앱 마켓(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다시 등록하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만큼, 이날 공개된 서비스에 많은 기능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기 때문이다.

다만 싸이월드제트는 이날 공개된 기능은 새롭게 출시될 새로운 싸이월드의 서비스 중 지극히 일부라는 의견이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싸이월드 앱의 전반적인 이용자인터페이스(UI)와 미니룸, 사진첩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며 "싸이월드를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께 곧 돌아올 싸이월드의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월드제트는 당초 지난해 1217일 새로운 싸이월드 모바일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과거 존재했던 '싸이월드' 모바일 서비스와의 관계 증명 등을 이유로 앱 마켓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제트는 서비스 재개를 위해 지난 16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새로운 버전의 앱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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