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가 선보인 '암호화폐 적금' 상품…1개월 만에 475억원 몰렸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지난 1월 정식 출시한 암호화폐 적금 상품(스테이킹)에 475억원이 몰렸다.

21일 업비트 스테이킹에 따르면 두나무(업비트 운영사)는 '이더리움 2.0 스테이킹' 서비스로 누적 1만4720이더리움(약 475억7504만원, 오전 8시50분 시세 기준)을 모았다. 지난 1월14일 첫 정식 상품이 출시된 지 34일 만에 이룬 성과다.

스테이킹이란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던 특정 암호화폐를 금융 플랫폼(암호화폐 거래소 등)에 일정 기간 맡기고, 그에 따른 이자를 지급받는 금융상품을 뜻한다. 기존 금융시장의 '적금'과 유사한 상품으로 직접 투자보다 위험 부담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가 예치한 암호화폐는 금융 플랫폼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운영(검증)하는 데 쓰인다. 해당 플랫폼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으로 얻게 되는 보상을 투자자에게 일종의 이자로 분배하는데, 투자자 1인당 받게 되는 수익이 시중 금리보다 높아 젊은 투자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례로 업비트가 오는 22일부터 3월1일까지 진행하는 '이더리움 2.0' 7회차 스테이킹 서비스는 1280개의 이더리움(약 41억3696만원 규모)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비트는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가 완료될 때까지 검증로 얻게 되는 수익을 일 단위로 투자자에게 배분하는데, 업비트가 예상하는 연 보상률은 4.9%(2월18일 기준)다. 10이더리움(약 3232만원)을 예치한 이용자는 연평균 0.49이더리움(약 158만3680만원)을 보상으로 받게 되는 셈이다.

업비트는 스테이킹 시장 내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월등한 이용자 수를 바탕으로 업계 최대 누적 거래액을 기록하며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업비트 측은 이더리움 외 다양한 스테이킹 상품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에서 몸집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 스테이킹 베타 서비스에 이어 지난 1월 출시한 정식 서비스까지 이용자의 적극적인 호응과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용자가 안정적인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편의를 높이고 스테이킹 가능한 암호화폐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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