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도 미국주식 거래하는 개미 3만명 돌파…엔비디아·테슬라 샀다

50대 이상이 주간 거래 금액의 70.1% 차지

"변동성 큰 종목보다 우량주로 매수세 몰려"

 

삼성증권이 지난 7일 세계 최초로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 10영업일간 총 3만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거래대금은 1000억원으로 엔비디아, 테슬라를 주로 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삼성증권은 미국 주식을 주간에 거래할 수 있는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출시 이후 이용 고객 수가 3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누적 거래대금도 1000억원을 넘어섰다.

서비스 오픈 이후 10영업일간 주간 거래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알파벳, MS, 애플로 나타났다. 정규장에서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테슬라, TQQQ, 엔비디아, SOXL, SQQQ였다.

삼성증권은 "PB를 통한 미국 주식 거래에 대한 주간 상담이 가능해지면서, 변동성이 큰 종목 대비 실적에 기반한 우량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외주식을 첫 거래하는 신규 고객이 전체 주간거래 고객 중 15.3%로 집계됐다. 기존 정규장에서 유입되는 신규고객의 비중인 5.7%보다 두배 이상 높은 비중을 보였다,

삼성증권이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통해 1주 이상의 주식을 주문한 고객을 분석한 결과, 기존 미국 주식 거래 고객보다 연령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영업일간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의 전체 거래 금액 중 20대와 30대의 거래금액이 13.5%에 불과했고,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거래금액 비중은 70.1%로 나타났다. 정규시장의 경우, 20대·30대가 29.2%, 50대 이상이 44.0%다.

또 여성 고객의 거래 금액 비중이 정규장(20.2%)에 비해 주간 거래(33.0%)에서 확연히 높게 나타났다.

주간거래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거래금액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10영업일간 주간 거래를 통해 거래된 미국 주식은 지점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한 오프라인 거래가 64.1%를 차지했다. 정규 시장에서는 온라인 거래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삼성증권은 미국 주식에 관심이 있었지만 정보 부재 등의 이유로 망설였던 고객이 담당 PB와의 실시간 상담을 통해 미국 주식 시장에 참여하려는 니즈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의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제공하는데, 국내 주식 정규장이 운영되는 오후 3시30분까지 미국 주식 주간 거래 금액의 89.5%가 몰렸다. 국내 주식 정규장 시간에도 미국 주식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수요가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부사장은 "벌써 주간거래 금액이 야간거래의 5%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미국 주식 주간거래 시황 브리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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