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제품' 내놓은 삼성·LG…3월 TV시장 달아오른다

삼성 'Neo QLED' 이달 출시…美서 '최고 제품' 찬사

LG, 6개 시리즈 18개 올레드 라인업…'대세화' 노려

 

지난해 세계 TV시장 점유율의 50%를 나눠 가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고 기술'을 담은 TV 신제품을 앞세우며 새 봄 글로벌 TV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Neo QLED'를 앞세워 16년 연속 세계 1위 자리 수성에 나서며, LG전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라인업을 새로 꾸리면서 본격적인 '올레드 대세화'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5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이달 초 'Neo QLED' TV의 세계 시장 출시를 앞두고 오는 3일 '언박스 앤 디스커버'(Unbox & Discover) 행사를 개최한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 '삼성 퍼스트 룩'(Samsung First Look)에서 최초로 공개한 'Neo QLED' TV는 '퀀텀 미니 LED'와 'Neo 퀀텀 매트릭스 테크놀로지', 그리고 삼성 독자의 인공지능(AI) 기반 제어 기술인 ‘Neo 퀀텀 프로세서’ 등의 첨단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기존에 백라이트로 쓰이던 LED 소자 대비 40분의 1 크기의 작은 LED는 초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하게 했으며, 'Neo 퀀텀 매트릭스 테크놀로지'로 미니 LED의 밝기를 12비트(4096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한다.

'Neo QLED'는 정식 출시 전부터 세계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의 'AVS 포럼'(AVS Forum)은 삼성 Neo QLED(QN90A)를 2021년 '최고의 제품'(Top Choice)으로 선정했으며, IT 전문 매체 '테크에리스'(Techaeris)는 "가장 미래지향적인 TV"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삼성 Neo QLED의 블랙 표현은 환상적"이라며 "화려한 색채 표현을 하면서도 OLED와 같은 깊이에 더 균일하고, 깜빡임(Flicker) 없는 블랙을 구현한다. 강렬한 밝기와 블랙의 미묘함을 모두 잘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내 가장 권위 있는 매체 중 하나로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독일의 영상·음향 전문 평가지 '비디오'(Video)도 'Neo QLED'를 역대 최고 TV라고 평가했다.

LG전자가 더 완벽한 화질의 올레드 에보(evo)를 비롯한 2021년형 LG 올레드 TV를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 제공) 2021.3.1/뉴스1


지난해 올레드 TV 기준 연간 출하량 200만대를 돌파한 LG전자도 기존보다 더욱 확장된 올레드 TV 라인업을 발표하며, '올레드 대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LG전자는 '올레드 에보'(evo)를 필두로 지난해보다 6개 늘어난 18개 모델을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고 밝혔다. 70인치 이상 초대형은 한국 출시모델 기준 7개에서 11개로 늘리며 '거거익선'(巨巨益善) 수요도 잡는다.

우선 LG 올레드 갤러리 TV로도 불리는 'G시리즈'(모델명: 77/65/55G1)는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탑재하며 '올레드 에보'(OLED evo)로 거듭났다. 성능과 디자인 모두 정점에 올라 있는 제품으로, 이달부터 모델별로 순차 출시된다.

'C시리즈'(모델명: 83/77/65/55/48C1)는 고객 수요가 가장 많은 65형과 55형 제품을 먼저 내놓고, 나머지 모델도 순차 출시한다. 특히 올해는 올레드 TV 가운데 가장 큰 83형을 추가하며 홈시네마 수요를 공략한다. 48형 또한 기존의 게이밍 및 세컨드 TV 수요층을 잡는다.

LG전자는 여기에 'B시리즈'(모델명: 77/65/55B1)와 'A시리즈'(77/65/55/48A1)도 순차 출시하고, 프리미엄 라인업에서도 세계 최초 8K(7680X4320)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8K와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 등으로 시장을 선도한다.

LG전자는 2021년형 올레드 TV 국내 출하가를 지난해 대비 10% 가량 낮췄다. 65형 제품 기준으로 G시리즈가 460만원, C시리즈가 410만원, B시리즈가 380만원이다. 이를 통해 올레드 TV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올레드 대세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뿐만 아니라,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와 미니LED를 적용한 'LG QNED MiniLED'와 'LG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LCD TV도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하며 다양한 고객층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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