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빙속 차민규, 500m 2연속 은메달…컬링 팀 킴은 2연승

티모페이,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10㎞ 82위

스켈레톤 여자 싱글 김은지, 22위로 대회 마무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9일째, 스피드스케이팅 차민규(의정부시청)가 한국 선수단에 4번째 메달을 안겼다. 컬링 여자대표팀은 2연승을 기록하며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차민규는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3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기록(34초32)을 세운 중국의 가오팅위에 불과 0.07초 뒤졌다.

평창 대회에서 깜짝 은메달을 차지했던 차민규는 올림픽 2연속 메달에 성공,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500m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냈던 이강석(2006 동메달), 모태범(2010 금메달) 등도 이루지 못했던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것이다.

차민규는 평창 대회 이후 주춤했다.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500m 랭킹에서도 12위에 머물러 베이징 대회에서의 전망이 밝지 않았다.

그러나 차민규는 누구보다도 훈련에 집중했다. 이날 다소 불리한 아웃코스를 배정 받았지만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레이스를 펼쳤고 결과는 달콤했다.

경기 전까지 인터뷰까지 자제해왔던 차민규는 이날 만큼은 환하게 웃었다. 그는 "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을 때 '깜짝 메달'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이번에 또 메달을 땄으니 (이젠) 깜짝 메달이 아니다"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래서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 이번 메달은 그 노력의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함께 출전한 김준호(강원도청)는 34초54로 전체 6위를 마크했다. 아쉽게 메달권에서 벗어났지만 2014 소치 대회에서 21위, 2018 평창 대회에서 12위를 넘어서는 개인 올림픽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의 경기에서 9-5로 승리한 대한민국 대표팀 팀 킴이 기뻐하고 있다. 2022.2.1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은정(스킵), 김경애(리드) 김선영(세컨드), 김초희(서드), 김영미(후보)로 이뤄진 팀 킴은 이날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3차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9-5로 제압했다.

캐나다와의 1차전을 패했던 한국은 전날 영국에 이어 ROC까지 제압하며 2연승에 성공하며 4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3-2로 앞서가던 한국은 선공으로 펼쳐진 4엔드에서 스틸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은정의 절묘한 투구로 하우스 중앙에 있던 ROC의 스톤 2개를 쳐내는 더블 테이크아웃에 성공, 1점을 따냈다.

이후 ROC는 흔들렸고 한국은 더욱 탄탄한 경기를 펼쳤다. 6엔드에서 김경애의 트리플 테이크아웃 샷까지 나오며 RO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은 13일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중국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이겨내야 한다.

귀화 선수 랍신 티모페이(전남체육회)는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10㎞에서 27분30초8의 기록으로 94명 중 82위로 부진했다.

티모페이는 상위 60명 안에 들지 못하며 13일 펼쳐지는 12.5㎞ 추적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에 자동으로 18일 열릴 15㎞ 매스스타트 출전권(추적 경기 상위 30명 출전)도 놓쳤다.

스켈레톤의 김은지(강원BS경기연맹)는 여자 싱글 3차 시기에서 1분02초83을 기록했다. 김은지는 합계 3분09초79로 22위를 마크,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4차 시기 진출에 실패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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