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찾은 이재명 "탈탈 터는 건 적폐청산 아닌 범죄" 尹 겨냥

주말 대전·세종서 표심 공략

"정치는 복수혈전의 장 아냐…난 그런 것 안 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죄가 있으면 처벌해야 하지만 '(죄가) 있는지 한 번 뒤져보겠다', 탈탈 터는 것은 범죄 아니냐"며 "이건 적폐청산이 아니고 정치 보복이다. 정치 보복은 없애야 한다"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적폐청산 수사 예고' 발언을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 E-스포츠 경기장 앞에서 즉석 연설을 통해 "정치가 보복을 주목적으로 하면 나라가 어떻게 되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정치는 복수혈전의 장이 아니다"라며 "주어진 권한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사용돼야지 측근의 이익 챙기기나, 비리를 봐주거나, 사적 욕망을 위해서 그들의 복수 감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사용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아예 이 순간에 정치 보복을 공언하는 분이 있다. 지금 보복할 시간이 어디있나"라며 "5년의 시간은 짧고, 국가 역량과 인재는 한계가 있는데, 나라를 위해서 할 일 조차도 못 할 상황인데 과거를 뒤져서 복수를 하고, 어느 정치를 궤멸시키고, 국회의원 40명, 100명을 반드시 감옥에 보내서 특정 정당을 싹 쓸어보겠다. 그러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냐"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저는 단언한다. 정치 보복, 그런 것 하지 않는다. 일하기도 바쁘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에 올린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도 "윤 후보님은 정치 보복으로 내일을 바꿀 셈"이나며 "윤 후보가 지금도 정치 보복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정치 보복 의사를 더 다지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며 "정치 보복으로 내일을 바꿀 수 없다. 그냥 얼버무리며 넘어가지 말고 정치 보복 발언을 반성하고 사과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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