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37%·이재명 36%…1%p 차 초박빙

한국갤럽 여론조사…尹, 11월 조사 후 처음으로 李 앞질러

 

대선을 26일 앞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누가 다음 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37%, 이 후보는 36%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이 후보를 앞선 건 지난 11월 16~18일 조사 당시 이 후보가 31%, 윤 후보가 42%를 기록한 이래 처음이다. 지난달 25~27일 진행된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2%p, 이 후보는 1%p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13%였다. 안 후보는 1월 중순 17%, 설 연휴 직전 15%를 기록하며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지난 조사 때보다 1%p 떨어진 3%의 지지율을 기록, 5%를 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윤 후보는 43%를 기록하며 28%를 얻은 이 후보에 앞섰지만, 경기·인천에서는 이 후보가 38%를 기록하며 윤 후보(36%)를 앞섰다.

야당이 공을 들이고 있는 광주·전라에서 윤 후보는 6%를 기록, 66%를 기록한 이 후보에게 크게 뒤졌다. 반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 후보가 각각 53%, 34%를 기록하며 20%, 30%의 이 후보에 우위를 점했다. 중원인 대전·세종·충청에서도 윤 후보는 44%로 이 후보(36%)보다 8%p 앞섰다.

안 후보는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15%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부산·울산·경남에서 13%, 대구·경북에서 11%, 대전·세종·충청에서 10%를 기록했다. 광주·전라에선 8%로 윤 후보(6%)에 앞섰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20대(18~29세), 60대, 70대 이상에서 우세했다. 이 후보는 30~50대에서 우위를 점했다.

20대에서 윤 후보는 30%로 1위를 차지했고, 이 후보 23%, 안 후보 22% 순이었다. 이 후보는 30대(34%), 40대(50%), 50대(48%)에서 각각 앞섰고, 윤 후보는 60대(56%), 70대 이상(50%)에서 우위를 점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윤 후보가 3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3%를 얻은 이 후보보다 4%p 앞섰다. 다음은 안 후보 14%, 심 후보 3% 순이었다.

보수층에서 윤 후보는 63%로 1위를 기록했고 이 후보는 16%, 안 후보는 12%로 조사됐다. 진보층에서는 이 후보 68%, 윤 후보와 안 후보 각각 11%, 심 후보 5%로 조사됐다.

원내 정당 대선 후보 4인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선 안 후보가 37%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 다음은 윤 후보와 이 후보 각각 34%, 심 후보 30% 순이었다. 1월 4~6일 진행된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윤 후보의 호감도는 9%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RDD 10%를 포함해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4.7%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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