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김건희 석사논문 표절 의혹' 예비조사 착수

예비조사위 첫 회의…30일 이내 본조사 여부 결정

 

숙명여대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석사학위 논문에 표절 등 문제가 있는지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11일 숙명여대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구윤리위) 산하에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전날(10일) 김씨의 석사학위 논문을 대상으로 1차 예비조사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김씨가 1999년 6월 숙명여대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에 표절 등의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해당 논문은 참고문헌에 기록되지 않은 책과 논문 4개를 포함할 경우 표절률이 최대 42%까지 치솟는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이 논문으로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숙명여대 연구윤리위 규정에서는 논문 표절 등 연구부정행위에 대한 조사 과정을 예비조사와 본조사 2단계로 진행하고, 예비조사에서는 조사 착수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본조사 착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명시해놓고 있다.

예비조사를 거쳐 제보받은 내용이 구체성과 명확성을 갖춰 본조사를 실시할 필요성과 실익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연구윤리위는 30일 이내에 본조사에 착수하고 90일 이내에 조사를 완료해야 한다. 당사자가 표절 사실을 인정할 경우에는 예비조사 단계에서 바로 판정을 내릴 수도 있다.

김씨가 지난 2008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받은 박사학위 논문도 표절 의혹으로 국민대에서 검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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