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코치 안현수…원희룡 "安 내쫓은 건 이재명" VS 현근택 "거짓말"

안현수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를 놓고 여야가 왈가왈부했다.

안 코치는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출신으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 3개를 추가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편파 판정으로 중국이 메달을 독식한 가운데 일부 팬들은 중국 대표팀을 맡아 한국 쇼트트랙 기술을 전수한 안 코치에 대해서도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 원희룡 "이재명, 성과없다며 성남시청 빙상팀 해체…안현수, 나갈 수밖에"

안현수 코치를 놓고 먼저 싸움을 건 쪽은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장.

원 본부장은 지난 8일 SNS를 통해 "안현수(빅토르 안)는 (2010년 12월 당시) 이재명 성남 시장의 팀 해체로 외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라며 "이런 이재명 후보가 중국 올림픽에 나간 쇼트트랙 선수 응원할 염치가 있는가"라며 이 후보가 한국 쇼트트랙을 뒷걸음질 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 현근택 "거짓말…安의 부친 '팀 해체 이전에 아들 러시아행 결정'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는 '거짓말'이라며 발끈, 원 본부장을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9일 "원희룡 본부장의 말은 편파 판정으로 모든 국민이 공분하고 있는 분위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 어떻게든 이재명 후보와 연결해서 비판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 대변인은 "(원 본부장이 말이 거짓임은) 2014년 2월 17일, 안현수 선수 아버지가 방송에서 '성남시청 해체되기 전 안현수 러시아행은 확정돼 있었다. 따라서 성남시청 해체가 러시아로 가게 된 동기는 아니다'고 했다"라는 점을 든 뒤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 원희룡 "'이재명, 빙상팀 해체로 안현수 떠났다'는 관계자 말…그 분도 함께 고발하라"  

그러자 원 본부장은 '안현수가 러시아로 간 것은 당시 성적이 신통찮았던 이 시장이 빙상팀을 해체한 까닭이었다'라는 모 체육관계자의 SNS 글을 소개하면서 "저를 고발하실거면 이 분도 함께 고발하라"라며 자신이 없는 소리한 것이 아니라고 받아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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