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트럼프에 한 무역 약속 결국 안지켰다

추가 구입키로 한 미국산 제품 62.9%만 구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와 약속한 미국제품 수입량의 63%만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2020년 초 무역협상을 통해 중국이 미국산 상품 2000억 달러를 추가 구매키로 하고 무역 분쟁을 일시적으로 봉합했다.

당시 중국은 2021년 말까지 추가로 미국상품 2000억 달러를 매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이 기간 2000억 달러의 62.9%만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의 무역 관료들은 중국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와 약속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유효하다”며 “중국은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더욱 늘었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무역적자는 3553억 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450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사상최고치다. 

대중 무역적자가 늚에 따라 전체 무역적자도 늘었다. 2021년 미국의 연간 무역적자는 전년보다 26.9% 증가한 859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또한 사상최고치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인들이 코로나로 인해 여행, 오락, 외식 등 서비스보다는 상품 구입에 주로 지갑을 열며 외국산 상품 수입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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