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파티 끝났다"…각국 중앙은행 금리인상 가속화

미국 연준을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이 속속 금리인상 모드에 진입함에 따라 글로벌 초저금리시대가 끝나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이 앞 다퉈 금리인하에 나섰다.

이로 인해 유동성이 대거 암호화폐(가상화폐) 등 위험자산에 몰리면서 버블이 심각해졌다. 버블이 심각해지자 각국 중앙은행이 최근 들어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다.

미국 연준은 3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영국의 영란은행은 벌써 두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다음 달부터 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다. 유럽의 중앙은행인 ECB도 올 하반기부터 금리인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각국의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초저금리로 인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급증이 오히려 경기회복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다.

이미 신흥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금리인상에 돌입했다. 한국은 이미 여러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브라질도 3번 연속 1.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올해 말에는 세계의 평균 기준금리가 2% 정도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이다.

각국 중앙은행은 닷컴 버블이 일었던 1990년대 이후 가장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미 각종 자산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MSCI 세계지수는 올 들어 5% 하락했다. 채권가격도 폭락하기 시작해 채권수익률(시장금리)은 크게 상승했다.(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

대표적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전고점 대비 40% 폭락했다. 각국의 부동산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초저금리로 촉발된 유동성 파티가 끝나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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