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자 축구팀 한국에 이기자 "공한증 극복했다" 야단법석

중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한국에 3대2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자 중국 팬들이 "여자 축구지만 공한증(恐韓症,중국과 한국이 축구경기를 할 때마다 한국이 이기자 중국인들이 한국 축구에 대해 느끼는 두려움)을 극복했다"며 환호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인도 뭄바이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전반 27분 최유리(현대제철)의 선제골과 지소연(첼시)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2-0까지 앞섰다. 하지만 후반 23분 탕지알리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흔들렸고, 4분 뒤 장리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샤오위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분루를 삼켜야 했다.

중국팀이 한국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 몰려가 중국 여자 대표팀 선수들을 칭찬하며 여자 축구지만 공한증을 극복했다고 자축했다. 

앞서 중국 남자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베트남에도 패하자 중국 축구팬들은 경악했으나 여자 대표팀이 한국에 승리하자 기쁨은 두 배가 됐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은 지난 1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 베트남과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연패로 이미 본선 진출이 좌절된 베트남은 중국을 꺾고 최종예선 8경기 만에 첫 승(승점 3)을 수확했다. 반면 중국은 1승2무5패(승점 5)로 5위에 머물러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베트남에도 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신년 축제 분위기를 완전히 망쳤다”며 격분했었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웨이보에 “굴욕적이다” “당황스럽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를 표출했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