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우크라 사태에서 러시아 편드는 중국에 경고장
- 22-02-05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러시아를 편드는 중국에 경고장을 날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이날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진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자 즉각 반발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중러 정상회담 직후 중국에 “중국의 국제적 이익을 침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럽의 불안정이 중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이 계속해서 러시아 편을 들면 중국의 국익에도 큰 손상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장 우리의 초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추가로 침공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와 단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도 중러 정상이 NATO를 동쪽으로 확장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요구를 거부하면서 유럽 국가들은 스스로의 길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NATO의 확장에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에 와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외신들은 두 정상의 공동성명에 대해 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에 맞서는 자세를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이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 블록과 기타 블록을 만드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지난해 중국을 겨냥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를 결성한 것에 대한 반대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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