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집값 상승률 1위 '인천 34%'…20년간 최고는 '서울 419%'

인천 최근 10~20년 중하위…서울 2021년 상승세 주춤

부동산R114 "주택 평균 10년 보유…단기 관점 지양을"

 

지난 1년 누적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인천이지만, 장기 상승률은 중하위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상승세가 주춤했던 서울은 20년간 누적 상승률이 압도적인 1위였다.

장기 관점을 필요로 하는 자산인 주택 특성상 단기 가격 변동률에 과도하게 집중할 경우 매수 시점 판단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누적 상승률은 인천이 34.52%로 가장 높았지만, 최근 5년(2017~2021년)과 최근 10년(2012~2021년)은 세종시가 각각 111.77%와 168.42% 상승률로 1위다. 

최근 15년(2007~2021) 누적 집값 상승률은 부산광역시가 191.20%로 1위를 나타냈다. 최근 20년(2002~2021년)은 서울시 상승률이 419.42%로 압도적인 1위로 집계됐다.

단기 오름폭은 인천과 세종시가 높았다고 볼 수 있지만, 15년 이상의 장기 보유 관점에서는 서울과 부산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는 의미다. 주택은 평균 보유 기간이 약 10년에 달한다.

상승률 상위와 마찬가지로 언제 시점부터 가격 변동을 누적하는지에 따라 저평가의 판단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국면이 포함된 최근 15년(2006~2021년) 데이터에 따르면 부산과 제주, 세종 등 지방에서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반면 같은 시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격 데이터를 기준점을 어느 시점부터 놓고 평가하느냐에 따라, 혹은 개인별로 매입 시기가 언제냐에 따라 고평가 혹은 저평가의 판단이 주관적으로 시시각각 달라진다는 의미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5년 이상의 더욱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 집 마련 여부를 고민해 보고 진입 시점을 저울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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