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테러 특수부대가 시리아에서 작전을 벌여 이슬람국가(IS) 최고지도자를 제거했다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 군의 용맹함과 기술로 IS 지도자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쿠라이시를 전장에서 끌어냈으며 모든 미군은 작전후 전원 무사히 귀환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출신인 알쿠라이시(45)는 IS 설립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사망한후 2019년 10월 31일부터 IS를 이끌고 있는 2대 최고 지도자이다. IS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반격으로 이라크, 시리아 등지에서 거의 와해됐으나 알쿠라이시의 지도하에 조직을 재건하며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영향력을 다시 넓히고 있다.

한 미국 고위관리는 로이터에 알쿠라이시가 이 작전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작전이 시작되자 목표물(알쿠라이시)이 폭발물을 터트려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폭사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작전과 관련한 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