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로소득은 누군가의 손실·피눈물·적폐…뿌리뽑아야"

李 "대장동, 나 아니었으면 업자와 전직 검사들의 몫 됐을 것"

"오히려 민간사업자가 계약 꺼릴 만큼 성남시가 유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내가 아니었으면 5800억원도 그들 업자와 정치인, 전직 검사들의 몫이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는 웹자서전 43번째 글을 게시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25억원을 투자한 성남시는 당초 예상이익의 70%인 4400억원 가량을 환수했고 1조3000억원을 투자한 그들의 몫은 30%인 1800억원이었다. 나중에 지가 상승으로 그들의 이익이 2000억원 가량 늘었지만 성남시가 업자들에게 1400억원을 더 부담시켜 전체이익의 60% 가량을 환수해 시민들에게 돌린 결과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민간사업자가 계약을 꺼릴 만큼 성남시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사업방식이었다"고 썼다. 그 이유에 대해 "자본은 민간이 댄다. 손해와 위험은 민간이 진다. 성남시는 사업이 어떻게 되든 고정이익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투기세력은 나의 기습에 또다시 당한 셈이다. 토건마피아가 지금까지도 결사적으로 나를 반대하는 배경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땅을 통한 그들의 이익 추구는 매일매일 성실히 일하며 살아가는 서민들에게 박탈감을 준다. 상승하는 부동산 가격으로 다수의 사람들을 벼락거지로 만든다. 공동체 전 구성원들로 하여금 이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회의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또한 "불로소득은 누군가의 손실이다. 부동산 불로소득은 누군가의 피눈물이다. 이 적폐를 뿌리 뽑지 않고서는 공정과 정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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