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에서 아이오닉6까지'…올해 주목할 신차 쏟아진다

현대차, 아이오닉6-GV70 EV 출시…수입차도 전기차 라인업 강화

"올해 車시장 코로나19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 전망"

 

자동차산업이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침체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GM 뿐만 아니라 수입차 업체들도 신차를 대거 출시한다. 특히 전기차도 줄줄이 출격을 예고하고 있어 친환경차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팰리세이드는 국내 대형 SUV 1위 차종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그랜저 등 부분변경 모델을 완전변경(풀체인지) 수준으로 탈바꿈해 출시해왔다. 팰리세이드 역시 완전변경 수준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4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도 올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하반기에는 2016년 6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그랜저 완전변경 모델이 나온다. 그랜저는 2017~2020년 4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달성한 세단의 대표주자다. 7세대 그랜저는 '각 그랜저'로 불리는 1세대 그랜저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계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뜨겁다.

전기차에서는 GV70 전동화모델이 먼저 출격할 전망이다. GV70 전동화모델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이 아닌 내연기관의 파생모델이다. 지난해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하반기에는 중형 세단 전기차 아이오닉6가 출시된다. 아이오닉6는 2020년 3월 공개한 프로페시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이다. 배터리 용량은 77.4kWh 수준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아는 올해 친환경 전용 SUV 2세대 니로를 가장 먼저 내놨다. 2세대 니로는 1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지난 18일 사전계약 첫 날에만 계약대수 1만6300대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K5는 지난 2019년 12월 3세대 풀체인지 이후 4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등장한다. K5는 3세대 풀체인지 출시 이후 2020년 한해동안 8만4550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기아 세단의 성공을 이끌었다. 또 소형 SUV 돌풍을 이끌었던 셀토스와 국내 경차 판매량 1위 레이도 올해 부분변경 모델로 선보인다. 전기차에서는 EV6의 고성능 모델인 EV6 GT가 국내시장에 출격한다.

쌍용자동차는 브랜드 첫 번째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으로 친환경차 경쟁에 합류한다. 현재 사전계약을 진행 중이다. 한국GM은 올해 배터리 리콜 사태로 사전계약을 중단했던 볼트EUV와 볼트EV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여기에 대형 SUV 쉐보레 타호, GMC 풀사이즈 픽업트럽 시에라도 선보인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하반기에 소형 SUV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 1~3위를 차지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도 올해 국내시장에 신차를 출시한다.

벤츠는 4-도어 쿠페 CLS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CLS, 6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C-클래스, 4-도어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를 내놓는다. 전기차로는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EQE, 패밀리 전기 SUV 더 뉴 EQBEQS의 고성능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가 출시된다.

BMW그룹은 올해 상반기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그란 쿠페 모델 BMW i4, 뉴 8시리즈 부분변경 모델, 뉴 2시리즈 쿠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뉴 2시리즈 액티브투어러와 뉴 X7 부분변경 모델이 출격한다. 미니는 브랜드 첫 전기차 뉴 MINI 일렉트릭을 선보인다.

아우디는 전기 SUV Q4 e-트론, A3 완전변경 모델, Q2 부분변경 모델 등을 내놓는다. 폭스바겐은 8세대 골프, 아테온 부분변경 모델, 파사트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올해 국내시장에 첫 출사표를 던진 폴스타도 폴스타2 사전계약을 진행 중이다. 사전계약 일주일 만에 4000대를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동차산업은 올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침체기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동안 출시하지 못했던 신차가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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