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허참, 25년 진행 '가족오락관' 남기고 별세… 애도 물결

간암 투병…향년 73세

 

'국민 MC' 허참(본명 이상용)이 향년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일 뉴스1 취재 결과,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고인은 이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군대에서 위문공연 MC를 하며 방송인의 꿈을 키웠으며, 이후 라이브 클럽의 MC 겸 DJ로 발탁돼 활약했다. 이후 1974년 MBC 라디오 프로그램 '청춘은 즐거워' MC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방송계에 들어온 허참은 1977년 TBC '쇼쇼쇼'의 MC를 맡으며 유명세를 떨쳤으며, SBS '빙글빙글 퀴즈', '잉꼬부부 재치부부'와 KBS 2TV '도전! 주부가요스타', KMTV '허참의 골든 힛트쏭'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경계 없는 활약을 보였다.

특히 1984년부터 2009년까지는 KBS 1TV와 2TV를 통해 방송된 '가족오락관'을 이끌며 최고 진행자로 오랜 기간 활약, 국민 MC 중 한 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허참은 1987년 교통사고로 한 회 자리를 비운 것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자리를 지키며 '가족오락관'의 상징이 됐다. '가족오락관'은 그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허참은 지난달 JTBC '진리식당'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교통사고 이후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후 한 달 만에 사망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 역시 "아직 젊으신데 돌아가시다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이라 충격" 등의 글을 인터넷과 모바일 등에 남기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한편 발인은 3일이며, 장지는 경춘공원묘원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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