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위 증가율’…강원 토지거래량 폭증한 이유?

작년 4분기 4만6000여필지 거래…직전분기보다 20%↑

아파트 분양권·법인거래·외지인 관심 등 원인으로 추정

 

강원지역 토지거래 시장이 전국 각지의 주목을 받으면서 지난해 4분기 도내 토지거래 증가율이 전국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와 법인들의 토지거래도 활성화한 점이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 강원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도내 토지거래량은 4만6335필지로 직전 분기인 동년 3분기(3만8322필지)보다 8013필지 늘면서 20.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국과 비교한 이 기간 증가율은 세종(24.9%)과 대전(22.8%)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수치며,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도 권역에서는 유일한 20%대 증가율에 해당된다.

이는 주요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진데 이어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한 법인의 토지 거래가 급속도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동해와 원주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진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통계상 분석할 수 있겠다”며 “또 평창지역에서 법인의 거래량이 크게 많아진 점도 주목할 부분으로, 정확한 분석은 기초자치단체 등과 확인해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도외 주민들의 강원 토지거래 관심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월별 도내 토지거래 동향 중 지난해 4분기에 속한 10월과 11월 파악된 도외 주민의 강원 토지 매매량은 1만8636필지로, 도전체 매매량(3만609필지)의 44.4%에 해당하는 등 절반에 육박하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올림픽 이후 강원권 주요 교통망 개선 호재와 더불어 아파트 분양권 거래까지 토지거래량을 늘릴 수 있는 요인은 다양하다”며 “외지인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는 도내 도시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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