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풍계리 핵실험장 아직 재건 움직임 없어"

"북쪽·서쪽 갱도 주변서 순찰 및 방사능 측정 활동"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아직 재건활동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밝혔다.

미국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38노스는 지난 12일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 "핵실험장이 계속 유지 관리되고 있고 순찰 활동도 이뤄지고 있지만, 갱도를 다시 뚫거나 지원시설을 다시 설치하는 등의 움직임은 없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18년 5월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 방식으로 '폐쇄'했다.

그러나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턴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가 '검증'되지 않았단 이유로 "언제든 재건이 가능한 상태일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와 관련 38노스는 "2018년 핵실험장 폐쇄 이후에도 북쪽 및 서쪽 갱도 주변에선 순찰 또는 방사선 측정과 관련된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38노스는 또 위성사진 분석 결과 "핵실험장 내 일부 지원시설 건물의 지붕에 내린 눈이 녹아 있었다"며 "이는 직원들이 이들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듯"이라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실험장 내 막사와 지휘소 건물 진입로에서도 제설 작업이 이뤄져 차량이 오간 흔적을 볼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김정은 총비서 주재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에서 그동안 중단했던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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