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살 사람이 없다…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꽁꽁'

서울 매매수급지수 89.3으로 2년 6개월 만에 80선 기록

전세수급도 91.8로…전세 찾는 사람보다 세입자 찾는 집주인 많아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한 가운데 매수 심리도 나날이 위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이번 주 89.3으로 2019년 7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80선을 기록했다. 

수급지수는 0~200 사이로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서울 매매수급은 최근 10주째 '매수자 우위'다. 

권역별로는 대출 규제 영향을 많이 받는 강북권역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용산·종로·중구 등이 속한 도심권이 87.2로 가장 낮았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 서북권은 87.9, 노원·도봉·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은 88.2로 집계됐다. 

강남3구가 속한 동남권 매매수급도 89.2까지 하락하며 매수세 축소 여파를 비껴가지 못 했다.

경기와 인천 매매수급지수도 내림세다. 경기는 92.2, 인천은 99.2로 지난주보다 지수가 내렸다. 지방 5대 광역시도 94.3으로 축소됐다. 

전세 시장도 전세를 구하는 사람보다 세입자를 찾는 집주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1.8로 지난 주 대비 1.3포인트(p) 떨어졌다. 특히 도심권의 경우 89.9로 90선을 하회했다.

경기는 93.0, 인천은 96.6으로 역시 내림세였다. 지방 5대 광역시도 97.0으로 내렸다. 

다만 수도권 외 지역을 통틀어 집계한 지방 지수는 100.0으로 저번 주에 비해 0.1p 올라 기준선을 회복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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