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미사일 4차례 쏘며 최대 900만달러 낭비"

RFA "국제시장서 쌀 2만2000톤 구매할 수 있는 금액"

 

북한이 올 들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및 사격훈련을 총 4차례 실시하는 데 최대 900만달러(약 107억원) 상당의 비용이 소요됐을 것이란 분석이 제시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2일(현지시간) 미사일 전문가들을 인용, "북한이 미사일을 한 번 발사랄 때마다 100만~150만달러(약 12억~18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은 지난 5과 11일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1발씩 쏜 데 이어 14일엔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사격훈련을 통해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을 2발 발사했다. 그리고 북한은 17일에도 단거리탄도미사일 KN-24를 2발 쐈다.

RFA는 "북한이 새해 들어 4차례, 총 6발의 미사일 쏘면서 쌀 1만5000~2만2000톤을 구매할 수 있는 600만~900만달러(약 72~107억원)를 날린 셈"이라고 지적했다.

국제 민간단체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19년 한해 동안 6억6700만달러(약 7954억원)을 미사일 등 핵무기 개발이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RFA는 이에 대해서도 "2020년 기준 북한 국내총생산(GDP) 291억달러(약 34조7000억원)의 약 2.3%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국제시장에서 쌀 160만톤 이상(세계은행(WB) 2021년 12월 국제곡물가격 기준)을 살 수 있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RFA는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농업 생산량 확대를 통한 만성적 식량부족 문제 해결을 강조했지만 식량난 극복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은 요원한 듯하다"며 "북한의 식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선 대북제재에 따른 외화고갈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RFA는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때문에 "현재로선 제재 완화는커녕 추가 제재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식량문제 해결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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