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 사람이다 싶은 후보 없어…압승 못하면 '식물대통령' 가능성"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0대 대선 후보 중 국민들이 찍을 만한 후보가 안 보인다고 개탄했다. 

이런 상태라면 누가 돼도 차기정부 구성조차 쉽지 않고 '식물 대통령'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즉 "압승하지 않고 45%득표로 당선될 경우 나머지 55%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는 것. 

김 전 위원장은 2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대통령감에 대해 Δ 시대 변화에 대한 인식 Δ 일관성 Δ 전반적인 파악을 통한 준비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준을 놓고 보면 "뭐 별로 그렇게 똑 부러지게 이 사람이면 좋겠다 하는 그런 후보는 잘 보이지 않는다"며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등 각당 후보들이 지금으로선 '대통령감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런 상태이기에 '누가 돼도 득표율이 40%대 초반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압도적인 승리를 하지 못하고 예컨대 한 45% 수준 정도에서 당선이 된다", 그럼 나머지 55%는 지지를 못 받는 그런 상황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만약 야당이 집권을 했다고 했을 경우, 여당 의석(180석) 등을 볼 때 과연 정부 성립 자체가 쉽게 될 것인가, 당장 먼저 총리 인준부터 받아야 하는데 정부 구성 자체가 쉽게 이루어질 수가 있을까"라며 "염려를 안 할 수가 없다"고 입맛을 다셨다.

따라서 여든 야든 지금부터 "협치의 문화를 가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초반부터 '식물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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