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4% vs 윤석열 33% '초박빙'…尹 20대에서 2주만에 '3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상승해 다시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4명의 후보를 제시하고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 34%, 윤석열 후보 33%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지난주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반면 윤 후보는 2%p 상승해 격차가 1%p로 좁혀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주와 동일한 17%로 10%대 중후반 지지율을 유지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그 외 인물은 2%, 의견을 유보한 부동층은 12%였다. 

연령대별로는 윤 후보가 20대에서 지난주보다 7%p 오른 30%의 지지율로 이 후보(22%)를 앞섰다.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2주 전 10%에서 23%→30%로 2주 사이 세배로 뛰었다. 같은 기간 이 후보는 24%에서 22%, 22%로 하향 정체 중이다. 

30대에서도 윤 후보는 지난주(26%)보다 소폭 오른 27%를 기록한 반면 이 후보는 같은 기간 9%p 급락해 28%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이 후보 30%, 윤 후보 35%로 윤 후보가 앞섰다. 지난주 이 후보 35%, 윤 후보 28%에서 역전된 것이다. 

윤 후보는 충청권(32%→41%)과 부산울산경남(37%→44%)에서도 지지율이 크게 올라 이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는 부울경(33%→21%)과 충청권(24%→17%)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 경기에서는 40%의 지지율로 윤 후보(26%)에 비해 우위를 유지했다. 

안 후보는 20대(17%)와 30대(23%)에서 높은 지지율로 이 후보, 윤 후보와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편 대선 후보 지지자 885명에게 지지 이유가 그 후보가 좋아서인지 아니면 다른 후보가 싫어서인지 조사한 결과 '그 후보가 좋아서', '다른 후보가 싫어서'라는 응답이 각각 48%, 46%로 양분됐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 후보별로 보면 이 후보 지지자는 '그 후보가 좋아서'(60%), 안 후보 지지자는 '다른 후보가 싫어서'(64%) 쪽으로 기울어 대조를 이뤘고, 윤 후보 지지자는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에서는 '특정 후보가 좋아서' 지지한다는 사람이 50%를 웃돌고, 20·30대의 약 60%는 '다른 후보가 싫어서'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그 후보가 좋아서' 선택한 경우는 동기가 내재적이고 적극적인 지지라고 볼 수 있다"면서 "반면 '다른 후보가 싫어서' 선택한 경우는 그 동기가 외재적이므로, 상대적으로 지지 강도가 덜하고 가변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RDD 10% 포함해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3.6%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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