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확대 노리는 삼성…美서 환불기간 15일에서 100일로 연장

4월1일까지 '바이 앤드 트라이 프로그램' 실시…갤Z폴드2·갤Z플립에만 적용

 

폴더블폰 시장의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인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100일동안 사용 후 환불해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23일(현지시간) 더버지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폴더블폰에 대한 '바이 앤드 트라이(Buy and Try)' 프로그램을 실시, 폴더블폰의 환불 기간을 100일 동안 연장했다.

이는 소비자가 구매 후 충분히 사용해 볼 시간을 준 것으로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에만 적용된다. 앞서 환불 기간은 구매 후 15일까지였다. 프로그램은 오는 4월1일까지 진행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프로그램은 폴더블 기기를 모든 사람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삼성의 의지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이 폴더블 기기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폴더블폰은 기존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보다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쉽게 선택하지 못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의 미국 가격은 각각 1999달러와 1199달러였다. 올해 초 출시된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의 가격 799달러보다 갤럭시Z폴드2는 1200달러 갤럭시Z플립 5G는 400달러 더 비싸다.

바이 앤드 트라이 프로그램은 미국에서만 실시된다. 삼성전자는 "제품 마케팅과 프로모션은 각 국가 상황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무료 제품 대여 서비스인 '갤럭시 투고 서비스'를 갤럭시S20 시리즈 출시 때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갤럭시폴드 특별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바이 앤드 트라이 프로그램외에도 올해 폴더블폰 시장의 확대를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지난해 말 기고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혁신적인 폴더블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폴더블 제품군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Z폴드와 갤럭시Z플립 시리즈 외에도 중저가형의 갤럭시Z폴드 라이트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갤럭시S21 울트라에 이어 새롭게 출시될 갤럭시Z폴드3에도 갤럭시노트의 시그니처인 'S펜'을 지원해 사용성을 향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 © News1 안은나 기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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