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34% 尹 33% '접전'…尹 2030 역전해 '세대포위론' 탄력

尹 1주일새 5%p 상승해 격차 좁혀져…안철수 12% 심상정 3%

당선전망 李 40% 尹 34%, 격차 21%p→6%p 줄어…정권심판론 다시 상승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34%, 33%로 초접전 양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지난주와 비교해 윤 후보는 5%포인트(p) 상승하고, 이 후보는 3%p 하락해 격차가 좁혀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7~12일 실시한 1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이 후보는 34%, 윤 후보는 33%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2%,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 부동층(없다+모름/무응답)은 17%로 조사됐다. 

지난주 조사보다 양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며 접전 양상이다. 이 후보는 37%에서 34%로 하락하고, 윤 후보는 28%에서 33%로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이 후보가 20대와 30대에서 지난 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상당히 떨어지면서 청년층 공략에 있어 윤 후보에게 고전하는 모습이다. 

20대(18~29세)에서 이 후보는 지난주(21%)보다 5%p 떨어진 16%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는 20대 지지율이 한 주만에 21%에서 28%로 올랐다. 

30대에서도 이 후보는 지난주(37%)보다 14%p 급락한 23%의 지지율에 그쳐, 같은 기간 23%에서 30%로 오른 윤 후보에 역전당했다. 

이 후보는 40대(50vs 22%)와 50대(44vs 29%)에서만 윤 후보를 앞서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해 온 '세대포위론'의 양상을 보였다. 

60대(36vs 47%)와 70세 이상(30vs 46%)에서도 윤 후보가 이 후보를 두자릿수 격차로 앞섰다.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 후보 지지층의 50%가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을 꼽았다. 윤 후보 지지층은 '정권교체를 위해'(69%)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안 후보 지지층에서는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29%)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71%로,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28%)보다 월등했다. 

대선 당선 전망 조사에서는 이 후보는 40%, 윤 후보는 34%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이 후보 48%, 윤 후보 27%로 격차가 21%p에서 이번 주 6%p로 크게 감소했다. 

이번 대선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정권 안정론 40%, 정권 심판론 47%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안정론은 2%p 감소했고, 심판론은 2%p 증가했다.  

외교·안보 정책을 가장 잘할 것으로 생각되는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는 이 후보 38%, 윤 후보 25%, 안 후보 12%, 심 후보 2%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6.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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