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0 여론] 李 35.6% 尹 34.4% 安 14.4%…'단일화·양자' 安 강세

뉴스1-엠브레인퍼블릭 대선 여론조사…정권교체 52.8% '과반'

당선 가능성 李 48.8% 1위…野 단일후보 선호도 安 절반 넘어

 

제20대 대통령선거를 50일 앞둔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다자 및 양자대결에서 모두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다자대결에서 10%대 중반 지지율과 함께, 윤 후보와의 단일화 선호도 및 이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우위를 보이며 혼전인 대선판세에서 뚜렷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회사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대선 다자대결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5.6%는 이재명 후보를, 34.4%는 윤석열 후보를 꼽았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포인트(p)로 오차범위 내(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초접전 양상이다.

이어 안 후보가 14.4%로 3위를 기록했다. 약 두 달 전 조사(지난해 11월7~8일)와 비교할 때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접전 양상을 유지했지만 안 후보의 지지율은 6.8%에서 7.6%p 올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4%,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2.3%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내용을 보도(16일 밤)한 이후인 17일까지 조사가 진행돼 이에 따른 영향이 일부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양자 대결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이어간 반면 이 후보는 안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선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선이 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고 묻자 이 후보는 43%를 기록, 윤 후보(42.4%)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다만 '대선이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당 안철수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고 묻자 응답자의 37.9%가 이 후보, 47.7%가 안 후보를 꼽아 안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당선 가능성에선 이 후보가 48.8%를 기록, 윤 후보(34.9%), 안 후보(4.1%)를 크게 앞섰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이 후보가 양자·다자대결에서 윤 후보와 접전을 벌였지만 정권교체 여론은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절반을 넘었다.

응답자의 52.8%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했고,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7.2%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에서 19.4%p에 달했던 정권교체론과 정권유지론의 차이는 15.6%p로 좁혀졌지만 여전히 큰 격차다.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선 응답자의 52%가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져야만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고 답했고, 단일화와 관계없이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는 응답자는 30.2%로 이보다 크게 적었다. 

야권 단일후보 선호도에서는 안 후보가 50.3%를 기록해 윤 후보(33.5%)를 큰 폭(16.8%p)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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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간 TV토론시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볼 토론 주제'(2개 응답)로는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택한 응답자가 6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동산 시장 안정'(55.4%), '복지제도 등 사회안전망 확충'(37.1%), '여성가족부 폐지 등 남녀갈등 문제'(16.8%), '후보 및 가족의 신상에 대한 의혹'(11.9%) 순이었다. 'TV토론을 계기로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자는 41.5%였고, 'TV토론만으로 지지 후보를 바꿀 생각은 없다'는 응답자가 56.7%였다. 

'문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응답자의 55.4%는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41.9%는 '잘했다'고 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36.2%), 민주당(35.0%), 국민의당(6.7%), 정의당(3.2%), 기타정당(2.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에서 표본을 추출한 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은 19.5%다.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 인구비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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