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빠진 다보스포럼, 시진핑 입에 주목…오늘 개막

작년 새로 선출된 일본·독일·이스라엘 정상 주목

미국서는 파우치와 옐런 연사로 나서

 

세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이 17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다보스 어젠다 2022'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전면 화상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년째 불참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연설자로 나선다.

주요 외신들은 시 주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의 주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중국을 떠나지 않고 있는 시 주석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연설에서 미국을 겨냥한 강경 발언들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행사에서 시 주석은 미국을 의식한 듯 "작은 파벌을 만들거나 냉전을 시작하고, 다른 이들을 거부하고 위협하는 건 세계를 분열시키는 일"이라며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천명한 바 있다. 또 중국이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대만과 이웃 국가와의 긴장 원인이 되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히말라야 산맥의 영유권 문제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전 세계적인 과제인 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해서는 미국 백악관의 수석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과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수장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또한 이번 행사에 참석해 백신 형평성을 제고를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악관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참석한다.

지난해 새로 선출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어떤 발언을 할지도 이목이 쏠린다.

기후변화 문제를 놓고는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와 '기후 재앙을 피하는 방법'의 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포스트(MS) 창업자가 연사로 나선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클라우드 슈바프 WEF 회장과 대담한다. 여기서 옐런 장관은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경기회복 노력,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 등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 연사로 나선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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