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지털 위안' 국제화 추진, 달러패권 무너트리나

디지털 화폐 분야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중국이 ‘디지털 위안’의 국제화를 추진한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중국은 이미 중앙은행이 지급을 보증하는 디지털 위안을 베이징, 쑤저우 등 4개 도시에 유통시키는 등 디지털 화폐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

그런 중국이 ‘디지털 위안’의 국제화에 나서 달러 패권에 도전한다고 SCMP는 전했다.

일단 중국은 홍콩과 태국, 아랍에미리트(UAE)와 무역거래에 디지털 위안을 도입한다. 디지털 위안으로 결제한다는 것이다.

이 계획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세계결제은행(BIS)의 지원을 받고 있다. BIS는 1930년 1월 헤이그 협정에 의해 설립된 것으로, 각국 중앙은행간 협력을 목표로 한다. 현존 국제금융기구 중 가장 오래된 기관이다. 세계 63개 중앙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만약 BIS가 디지털 위안을 전폭 지원하면 디지털 위안화의 국제화는 순식간에 실현될 수 있다.

BIS는 세계의 많은 중앙은행이 3년 내 디지털 화폐를 출시할 것으로 보고, 중국의 실험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9일 춘제(음력 설)를 맞아 150만 달러(약 17억원)의 암호화폐(가상화폐)를 발행, 베이징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앞서 인민은행은 선전과 쑤저우시 등지에서도 시범적으로 암호화폐를 발행해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중국은 빠르면 연내에 공식적으로 디지털 위안을 출범할 전망이다. 늦어도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2022년까지는 디지털 위안화를 공식 출범시킬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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