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마이 베이비' 부른 美가수 로니 스펙터 별세…향년 78세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를 부른 미국의 3인조 음악 그룹 '로네츠'의 멤버 로니 스펙터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8세.

AFP통신에 따르면 로니의 유족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사랑하는 지구 천사 로니가 암과의 사투 끝에 오늘 세상을 평화롭게 떠났다"라고 발표했다. 

유족들은 "로니는 그녀의 눈에 반짝임과, 용감한 태도, 장난기 어린 유머감각과 미소를 머금으며 살아왔다"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로니 스펙터는 1943년 8월10일 뉴욕 스페인 할렘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여동생인 에스텔 베넷과 사촌 네드라 탈리와 함께 로네츠로 알려진 음악 그룹을 결성했고, 뉴욕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로네츠는 1960년대 초반 '베이비 아이 러브유'(Baby I Love You)등 유행곡을 만들었으며,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 곡은 1999년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로네츠는 1966년 비틀즈와 함께 팀이 되어 미국 전역 14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공연하기도 했다.

2007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로네츠 그룹을 헌액하면서 롤링스톤즈의 키스 리처즈는 "그들은 내 심장을 건드렸고, 여전히 내 심장을 건드린다"라며 1960년대 로네츠의 무대를 회상했다. 

로네츠는 1967년 유럽 콘서트 투어를 끝으로 해체했다. 

로니는 1968년 비틀즈의 '렛잇비'와 존 레논의 '이매진' 음반 프로듀서로 유명한 필 스펙터와 결혼했으며, 1974년에 이혼했다. 로니는 1990년 출판한 자서전에서 필 스펙터가 그녀를 수년동안 끔찍하게 학대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로니는 로네츠 해체 이후 솔로 활동을 계속했으며, 에디 머니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이 스트리트 밴드'등과 협업하기도 했다. 

2006년 그녀는 키스 리처즈와 패티 스미스가 피처링한 '라스트 오브 더 록 스타'(Last of the Rock Stars)를 발매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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