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의혹' 녹취록 제보자 모텔서 숨진채 발견

3개월 장기투숙하던 모텔서 발견…유족 "평소 건강 안 좋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녹취록을 최초로 제보했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모씨는 전날(11일) 오후 8시40분쯤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약 3개월 전부터 이 모텔에 장기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텔 종업원은 "투숙 중인 지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이씨 지인의 연락을 받고 객실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숨져 있는 이씨를 발견했다.

경찰 감식결과, 객실 내 침입이나 다툰 흔적 등 범죄와 관련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족은 경찰에 "이씨가 평소 술을 많이 마셨고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이모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 3억원과 상장사 주식 20억 원어치를 받았다며 관련 녹취록을 한 시민단체에 제보했다.

해당 시민단체는 이를 토대로 당시 변호인단 수임료가 3억원도 안 된다고 언급한 이 후보 등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사건을 맡은 수원지검은 변호사 수임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법조윤리위원회와 서울 지역 세무서 4곳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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