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농협, 민주당 '입당원서 할당' 모집 의혹

 

내부통신망 통해 관할 지점 6곳에 업무 협조문 올려

 

해당 농협 "직원 실수" 해명…국민의힘 "사실이면 법적 조치'

 

세종의 한 농협이 직원들로부터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입당원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 지역 농협 등에 따르면 A농협은 지난해 8월25일 내부 통신망을 통해 지점 6곳에 민주당 입당원서 모집을 안내했다.

해당 글은 '긴급'이라고 적힌 업무 협조문으로 지역 민주당원 입당원서와 당비납부 약정서, 당비 은행 자동이체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해당 농협이 세종시에 건축허가 신청에 관한 보완사항을 마치고 허가 절차만 남았으니 마지막으로 부탁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10명 미만의 입당원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 측은 직원의 실수였다고 선을 그었다.

이 농협 상무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자신이)지인의 부탁을 받고 직원에게 도와줄 수 있냐고 애기했는데, 직원이 잘 못 알아듣고 내부 통신망에 올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점 6곳에 3명씩 입당원서를 할당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전체 받은 입당원서도 10명 이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민주당 측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었는지 파악 중이다. 문제가 발견되면 즉각 시당 차원에서 (고발 등)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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