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팸스 물류센터 화재 연락두절 소방관 3명 모두 사망

연락두절 3시간 40분만에 발견…2020년에도 구조물 붕괴사고로 3명 숨져

 

6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 팸스 물류센터(냉동창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연락두절된 소방관 3명 모두 사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0분쯤 7층 짜리 냉동창고 2층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소방대원 A씨 등 3명을 대원수색팀(RIT)이 연이어 발견했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이들 모두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A씨 등은 이날 오전 8시쯤 동료 소방대원들과 물류센터 건물 2층에 투입됐다. 하지만 한 시간여 후인 오전 9시8분쯤 연락이 두절됐다.

당시 연락이 끊긴 소방관은 5명이었으며, 이중 2명은 오전 9시34분쯤 자력 탈출했다. A씨 등 나머지 3명은 나오지 못했다. 3명 모두 송탄소방서 서탄119구조대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물류센터 화재는 전날 오후 11시 46분쯤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6일 0시를 기해 대응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고 7시간여 만인 오전 7시12분쯤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하지만 2시간 만에 불이 다시 크게 번지면서 오전 9시21분 대응2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소방장비 58대와 인력 189명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거센 불길은 없으나 건물 내부에서 검은 연기가 계속해서 뿜어져 나오는 상황이다.

불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2개동 ) 물류센터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바닥 타설 및 미장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작업자 5명은 자력 대피했다.

대응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9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1~3단계로 발령된다.

한편 팸스 물류센터는 2020년 12월에도 구조물 붕괴 사고로 3명의 사망자를 낸 사업장이다.

당시 사고는 5층 높이 자동차 진입로 설치 공사 중 작업발판으로 사용하던 데크가 아래로 무너져 발생했다. 작업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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