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닌 安으로 단일화하면…안철수 41.6% vs 이재명 33.7%

야당 후보 단일화 경쟁력은 안철수 43.3% > 윤석열 35.8%

4자대결은 이재명 38.5%, 윤석열 34.2%, 안철수 12.2%, 심상정 3.3%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경쟁에서도 지지율과 경쟁력 모두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알앤써치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 대상으로 조사(100% 무선 자동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후보로 안철수 후보가 나서는 경우를 가정한 3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 33.7%, 안철수 후보 41.6%를 기록해 안 후보가 7.9%p 앞서 선두를 차지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8%를 얻었다. '기타'는 5.3%, '없다'는 10.3%, '잘 모름'은 4.3%로 각각 나타났다.

안 후보는 20대에서 이 후보에 27%p, 30대에서는 12.3%p, 60세 이상에서 13.1%p 앞섰고, 이 후보는 40대, 50대에서 각각 5.5%p, 7.1%p 안 후보에 우세했다. 

안 후보는 지역별로는 서울, 충청, 대구·경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윤 후보 지지층의 62.2%, 정권교체층의 65.2%, 국민의힘 지지층의 65.8%가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를 가정한 3자 대결은 조사하지 않았다.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할 경우 지지할 후보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32.7%, 안 후보는 43.5%로 집계됐다. '기타'는 6.5%, '없다'는 15%, '잘 모름'은 2.3% 순이었다. 

전 연령층에서 안 후보가 앞섰는데 특히 20대(40.5%p)와 30대(26%p)에서 안 후보가 윤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할 경우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35.8%, 안 후보는 43.3%로 집계됐다. '기타' 3.4%, '없다' 14.3%, '잘 모름' 3.2% 순이었다.

가상 4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 38.5%, 윤 후보 34.2%, 안 후보 12.2%, 심 후보 3.3%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2.4%, '지지후보 없음' 8.4%, '잘 모름' 1%로 나타났다.

지난 12월16일 같은 조사에 비해 이 후보는 0.1%p 상승했지만 윤 후보는 8.1%p 하락했다.

이 기간 중 윤 후보는 20대(15.8%p), 60세 이상(10.6%p), 경기·인천(15.9%p), 부산·경남(15.5%p)에서 크게 하락했고, 이 후보는 부산·경남에서 7.3%p 상승한 38.2%를 얻어 36.8%에 그친 윤 후보를 처음으로 앞섰다.

안 후보는 지난 조사에 비해 8.8%p 상승해 10%를 돌파했다. 안 후보는 20대에서는 28.6%를 얻어 모든 후보 중 1위를 기록했으며,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15%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의 성격을 묻는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 의견이 50.3%, 정권 재창출 의견이 36.5%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4.1%였다.

국민의힘 내홍과 관련, 책임이 큰 쪽을 묻는 말에는 '윤 후보'라는 응답이 52.6%, '이준석 대표'라는 응답이 25.5%로 집계됐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5.1%,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은 2.5%, '기타' 5.4% 등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당을 제외하고는 모든 정당이 하락했다.

국민의힘 34.7%, 더불어민주당 29.1%, 국민의당 10.1%, 열린민주당 4.8%, 정의당 3.8% 순이었고 '기타 정당' 3.8%, '지지정당 없음' 11.9%, '잘 모름' 1.8%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1.7%p, 민주당은 2.6%p 하락해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5.6%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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