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1월 말, 설 전에 안철수-이재명 양자 구도 형성될 것"

"국민의힘, 여당 되면 어떨지 '미리보기 서비스'로 잘 보여줘"

"단일화? 양당 기득권 이용한 갑질…국민, 安로 전략적 선택"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4일 국민의힘이 대선을 앞두고 내홍을 거듭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이 된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미리 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본다"며 "설 전에 안철수 후보와 다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권력과 관련해서 권력의 주변부에 대한 그런 열망, 권력에 줄을 대려고 하는 그런 모습들, 이런 부분을 정말 미리 보기 서비스로 잘 제공해서 국민들의 정보 제공을 충분히 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전날(3일) "선대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선언했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는 전원 사퇴했고, 김기현·김도읍 등 원내지도부도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 의원 105명 전원도 당직에서 물러났다. 올해 대선을 불과 65일 앞두고 '총체적 인적 쇄신'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권 원내대표는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국민의힘 내홍의 핵심이었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문제가 원인이 됐다고 봤다. 그는 "국민의힘에 특히 김종인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보여주는 모습들은 어떻게 하면 후보의 핵심 관계자가 내가 될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한 관심사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줄 서기 경쟁이 벌어졌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10%를 넘어선 현상에 대해 "기존에 안철수에 대한 지지가 윤석열 후보에 옮겨갔던 측면이 있었다"며 "국민들이 정권교체 열망에 대한 지지를 다시 안철수로 옮기는 그런 전략적 판단을 하고 계시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와 여야 대선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당 기득권의 힘을 이용한 갑질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는 안 후보가 1월 말에 윤 후보의 지지율을 넘어서는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양자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정권교체 심판론이 정권유지론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가 지금은 많이 좁혀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 심판론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 열망들을 받아안을 그릇이 반드시 필요한데, 안철수라는 부분들에 대한 판단들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1월 중으로 설 전에 이미 안철수와 다른 후보라는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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