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누군가 발동 걸어야…윤석열 통제"

김종인 "누군가 저질러서라도 발동 걸어야 했다…그래서 일방적 발표"

"총괄본부 만들어 윤석열 관련 모든 사안 직접 통제"

"선거운동 제대로 하면 1월말쯤 지지율 회복…경각심 주려 지지층 잠시 떠나있는 것"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선대위 개편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총괄본부를 만들어서 후보와 관련된 모든 사안을 직접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TV조선 인터뷰에서 "(기존의 6개 총괄본부는) 거기서 꼭 필요한 본부장도 있고 그렇지 않은 본부장도 있으니까 상황에 따라 변경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본부장 체제 개편 의지를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개편 발표 시기에 대해선 "후보와 협의해서 내일모레(4~5일) 사이에 일단락 지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전면 개편 전격 발표에 대해 "후보한테 내가 연락을 안 하고 발표했기 때문에 후보가 상당히 당황한 것 같다"면서도 "현재 상황이 급박하기 때문에 누구 하나 저질러서 발동을 걸지 않으면 시간이 너무 끌어질 것 같아서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와 합의를 한 뒤 선대위 개편을 발표한 게 아니라는 점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그는 이어 "윤 후보와 직접 만나서 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관해 얘기했다"며 "윤 후보가 조금 섭섭하다고 말씀했는데 후보를 위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서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냉정하게 이렇게 처리하는 게 옳다고 생각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에 대해서는 "최근 새시대준비위원회 영입 인사가 선거에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주는 일도 발생했기 때문에 선대위가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전반적인 개편을 지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를 겨냥해 '연기'를 해달라고 했다는 의원총회 발언에 대해서는 "어느 나라에서나 대선 때 비슷한 얘기를 한다. (그럼 점에서 대선 후보와 선대위는) 연기자와 감독의 관계라고 얘기하는 것이고 특별한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복귀와 관련해선 "선대위에 돌아오느냐 안 돌아오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이 대표도 윤 후보 당선을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기존과 같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윤 후보의 향후 지지율에 대해서는 "아직도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50%가 넘는 상황"이라면서 "그렇다고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가 크게 올라간 것도 아니다. 1월에 선거운동을 제대로 하면 1월 말쯤 잃어버린 지지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이른바 야권 단일화와 관련, "안 후보 지지율이 약간 오르니까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면서 "윤 후보 지지층이 윤 후보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잠깐 빠져나가 있는 현상이지 별다른 현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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