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성장률 5% 내외…한국은행 "'상저하고' 흐름" 전망

"올해 상반기 베이징 동계올림픽…강력한 방역에 '상저'(上低)"

"하반기 대면서비스 중심 소비 회복 본격화…하고(下高) 흐름"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5% 내외로 낮아질 거란 전망이 나왔다. 올 상반기 강력한 방역조치와 부동산 부문의 부진으로 성장세 둔화를 겪다가 하반기 방역 조치 완화로 소비 회복이 본격화하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이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2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2022년 중국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저'(上低)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오는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하반기로 예정된 20차 당대회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강력한 방역 조치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어서다.

그러나 한은은 하반기 들어선 방역조치 완화로 대면서비스 중심 소비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중국의 성장률이 개선되는 '하고'(下高)의 흐름을 예상했다.

한은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효과적인 통제 여부가 향후 중국 경제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가운데 부동산 부문 리스크의 여타 부문으로의 전이,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미국과의 외교마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주요 리스크 요인"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소비는 정책지원에 힘입어 점차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강력한 방역조치, 정부의 산업규제 강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당분간 회복이 지연될 거란 설명을 붙였다.

고정투자는 첨단기술 산업의 신형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부동산 투자 역시 전체적으로는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수출은 주요국의 공급망 차질과 선진국 수요회복이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 역시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을 위한 수입 확대, 수출 호조에 따른 중간재 수입 확대, 가공무역 증가 등으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2022년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연간 3% 내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오름세가 확대되는 흐름이 예상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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