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직원 물어 중상 입힌 멸종위기종 호랑이 美서 사살돼

직원이 규정어기고 호랑이 우리에 접근해

 

미국 플로리다 동물원에서 멸종위기종인 말레이 호랑이가 20대 남성의 팔을 물다 경찰에게 사살당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콜리어 카운티 경찰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네이플스 동물원 직원인 리버 로젠퀴스트(26)가 규정을 어기고 말레이시아산 수컷 호랑이 에코(8)를 쓰다듬고 먹이를 주려다가 팔을 물었으며, 호랑이를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페이스북에 영상을 공개하며 "이 남성은 1차 울타리를 넘어가 호랑이 우리 안에 팔을 집어넣었고, 호랑이가 남성의 팔을 물어 잡아당겼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후 6시30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호랑이를 발로 차고 호랑이의 입에서 남자의 팔을 빼내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동물에게 총을 쏴야만 했다"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호송됐다.

동물원은 30일 성명을 통해 말레이 호랑이가 사살됐으며, 자세한 사건 조사를 위해 동물원을 닫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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