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남자친구' 성범죄 도운 맥스웰 재판서 유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수감 중 자살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공범이자 전 여자친구인 길레인 맥스웰이 재판에서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12명의 배심원단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맥스웰에게 만장일치로 유죄를 평결했다.

미국 사법 체계에서 배심원단의 평결은 기소된 혐의에 대한 유·무죄 판단만을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후 구체적인 형량과 최종 선고는 배심원단의 평결을 토대로 판사가 결정한다.

맥스웰의 선고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맥스웰은 영국과 미국 사교계에서 유명한 인물로, 영국 미디어 재벌이자 국회의원을 지낸 고(故) 로버트 맥스웰의 딸이다. 

맥스웰은 엡스타인을 위해 미성년 소녀들을 모집하고 성범죄 공모와 위증 등 6개 혐의로 뉴욕 남부지검에 기소됐다. 

그는 엡스타인과 교제하던 최소 14살 미성년을 유인해 성적인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렸다. 한 피해자는 "맥스웰이 유인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와의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엡스타인은 10대 여성 최소 36명에 대한 인신매매와 성 착취 혐의로 수감돼 있다가 2019년 자살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