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최저·사망 최고…10월 인구 7046명 자연감소 '올 최대'

5.2% 줄고 4.9% 늘어…자연감소 2년째

혼인 7.7%·이혼 17.6% 각각 감소하기도

 

지난 10월 인구가 1년 전과 비교해 7046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가 올해 들어 가장 적은 반면 사망자 수는 가장 많이 나오면서 인구 자연감소도 올 들어 가장 크게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10월 전국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한 2만736명, 사망자 수는 4.9% 증가한 2만7783명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10월 인구 자연증가(출생아-사망자)는 -7046명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가장 적은 출생아 수에 가장 많은 사망자 수가 나오면서 자연감소는 지난해 12월(-7225명) 이후 가장 크게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2019년 11월 이후 24개월 연속 자연감소를 지속하게 됐다.

지역별로는 경기(+287명), 세종(+188명), 울산(+27명) 등 3개 시도만 자연증가했고 나머지는 모두 자연감소했다.

특히 경북은 무려 1112명이 줄어 자연감소가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전남(-957명), 부산(-833명), 경남(-800명), 전북(-771명), 서울(-647명), 충남(-645명), 강원(-549명), 대구(-427명), 충북(-376명), 인천(-180명), 광주(-122명), 대전(-79명), 제주(-51명) 순이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7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인구 1000명당 출생률을 뜻하는 조출생률도 4.8명으로 전년 동월(5.0명)보다 0.2명 줄었으며, 올해 1~10월까지의 누계 출생아 수도 22421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제주·광주 등 3개 시도는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가 많아졌고, 서울·부산 등 나머지 14개 시도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올 1~2월 감소 전환한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경기에서 전년 대비 1500명 이상의 사망자 증가가 있었다. 1~10월까지의 누계 사망자 수도 25746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0% 증가세다.

10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5203건으로 1년 전보다 7.7%(1270건) 감소했다. 지난 4월 잠시 '플러스' 전환한 이후 다시 6개월 연속 감소세다.

1~10월 누계 혼인 건수는 155660건으로 1년 전보다 10.1% 낮은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감소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울산은 -15.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이혼 건수는 770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6%(1644건)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올 4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이며, 이혼 감소율은 지난해 3월(-19.6%) 이후 1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폭을 기록했다.

1~10월 누계 이혼 건수는 8만418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