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업 철수 논의중인 LG…시제품 나온 롤러블폰 개발 중단?

LG 롤러블폰 개발 담당하던 일부 인력 사업부 이동

 

 LG전자가 만년 적자를 겪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폼팩터인 'LG 롤러블'도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휴대전화 최근 사업 매각 방침에 따라 롤러블폰 협력사인 중국 BOE에 디스플레이 개발 중단을 통보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의 장기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회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폼팩터인 'LG 윙'을 출시하면서 롤러블폰인 'LG 롤러블폰'의 출시도 시사했다.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IT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 CES 2021에서는 LG 롤러블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또한 한 업계 관계자는 "LG 롤러블은 지난해 시제품까지 나온 상태로 세 손가락을 이용해 단말기 뒤편에 말려있는 디스플레이를 펼 수 있고, 버튼을 이용해 자동으로 디스플레이를 폈다 접을 수도 있었다"면서도 "당시에도 가격과 출시일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국 LG 롤러블폰도 빛을 보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LG 롤러블폰을 개발하던 일부 인력도 다른 사업 부서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롤러블폰과 함께 스마트폰 사업 철수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LG전자는 롤러블폰 개발 상황과 관련해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달 20일 내부 직원들에게 보내는 경영진 메시지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 본부와 사업 운영 방향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사업 철수를 시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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