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전자' 三電…홍라희, 상속세 마련 1.6조 블록딜 나서나

 10월 상속세 납부 위해 三電 주식 신탁 계약

 '8만전자' 기준 1.6조 IB업계서 블록딜 얘기 나와

 

고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에 나설지 주목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 전 관장이 지난 10월 5일 삼성전자 주식 1994만1860주(삼성전자 보통주의 0.33%)에 대해 상속세 납부 목적으로 KB국민은행과 처분 신탁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가운데 최근 IB(투자은행)업계를 중심으로 홍 전 관장의 삼성전자 주식 블록딜 얘기가 흘러나온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4개월여만에 '8만전자'를 회복한 것도 이같은 가능성을 높여준다. 홍 전 관장이 신탁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던 날(10월5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7만2200원 수준에 그쳤으나 전거래일(24일) 주가는 8만500원으로 약 11.5% 올랐다. 이를 기준으로 한 매각 규모는 1조4398억원에서 1조6053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매각 주관사로는 지난 2018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 블록딜 매각 주관사를 맡았던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가 유력할 것으로 추정된다.

총 25조원 규모인 고 이건희 회장의 주식재산 중 홍 전 관장이 상속받은 주식의 가치는 약 7조원 규모이며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은 약 6조4000억원, 딸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각각 5조8000억원, 5조2400억원이다. 상속세 규모만 하더라도 12조원을 넘는다.

삼성 일가는 상속세를 분납해 낼 수 있는 연부연납제를 활용해 상속세 신고 기한인 지난 4월30일까지 12조원의 6분의 1인 2조원을 우선 납부한 바 있으며 나머지는 2026년까지 5차례에 걸쳐 나눠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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