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올해에만 100명의 전현직 미군, 극단주의 활동 가담"

軍 내부 극단주의 활동 억제 정책도 발표

"극단주의적 글에 '좋아요' 누를 시 '적극적 활동'으로 간주"

 

올해에는 약 100명의 전현직 미군이 극단주의 활동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 CBS가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펜타곤)는 이 같은 자료를 발표하면서 '폭력적 성격을 가진 극단주의 활동에 가담하는 현역 군인의 수가 최근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특히 제대 군인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펜타곤은 새로운 극단주의 활동 억제 정책도 발표했다. 이들은 새롭게 발표한 정책과 관련해 '당국의 지휘관이 극단주의 활동과 관련해 의심 정황을 포착했을 때 취해야 할 조치'와 '적극적인 참여에 대한 규정'을 상세히 기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SNS 활동에 대해서는 이전과 다르게 자세히 규정했다. 예로 소셜 미디어에서 극단주의적 성향을 띠는 글을 포스팅하거나 공유할 경우 '적극적인 참여'로 간주될 수 있다. 또한 글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리트윗'을 하더라도 적극적인 참여 활동으로 의심받을 수 있다.

이어 펜타곤은 SNS 활동을 적극적으로 감시할 예정은 아니지만 극단주의를 조장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군인들에 한해서는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펜타곤은 이번 정책의 목적과 관련해 '특정 극단주의 단체의 참여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참여를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펜타곤이 발표한 이번 정책은 지난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사건이 발생한 지 약 1년 만에 나온 것이다. 해당 폭동 사건의 발생이 이번 정책 발표의 주요 배경이다. CBS에 따르면 해당 폭동 사건에는 최소 75명의 전직 미군이 참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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